할렐루야!! 오늘도 더욱 힘써 말씀을 붙들고 기도함으로 주님과 동행하시는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오늘 묵상하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이사야 39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형통의 삶’은 누구나 바라는 삶일 것입니다. 하지만 형통할 때에는 오히려 신앙이 무너져 버릴 때가 더 많습니다.
오늘의 말씀이전에 나왔던 36장부터 38장까지의 히스기야 왕은 믿음이 좋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동시에 다른 신을 섬기는 말도 안되는 일을 자행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도 민족 전통에서 알려주었던 하나님도 중요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농사를 관장하는 신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성전을 향해 기도드렸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삶의 터전 곳곳에 농사의 신을 섬기는 산당들을 수없이 많이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죄라고 전혀 생각하지도 인식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당시 주변나라의 문화와 똑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그것이 죄인줄 깨닫고 모든 산당을 부시고 무너뜨렸습니다. 곳곳에 세워져 이스라엘 삶의 터전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산당들이 무너지자마자 앗수르의 침공이 시작됩니다. 산헤립 왕의 군대장관 랍사게는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을 비웃으면서 외쳤습니다. ‘산당을 무너뜨려서 너희를 지켜줄 수 없는 것 봐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도 소용이 없다!! 너희 하나님은 아무런 힘이 없다!!’
말씀에 순종해도 시험이 오고 좌절의 순간이 찾아왔지만, 히스기야는 그때에도 하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기도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물리치시고 산헤립 왕은 죽임을 당합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듣고 앗수르의 문제가 해결되자, 히스기야는 병에 걸려서 죽게 되었습니다. 곧 죽을 것이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듣자 마자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기도하고 엎드려 통곡하자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미처 죽음을 선포했던 이사야가 성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응답하셔서 살려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히스기야 자신과 성을 앗수르에게서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십니다.
말만 들어도 형통한 삶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계속 함께해 주셨고, 기도하면 도무지 이길 수 없는 상대를 전쟁에서 이기게 해주셨고, 죽을 병에 걸렸음에도 기도하면 다시 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게다가 덤으로 자신과 성을 지켜 주시는 선물도 받게 됩니다.
그랬더니, 문제가 해결됐더니, 형통했더니, 오늘 39장 말씀을 보면 이제껏 히스기야 왕이 보여주지 않았던 행동을 합니다.
그 당시 앗수르라는 강대국과 대립 중이었던 바벨론은 반앗수르 세력을 조장하여 여러 나라들과 화친정책을 펼치며 앗수르를 무너뜨리려고 했습니다. 때마침 이스라엘이 앗수르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친을 위해 편지와 선물을 보냈습니다. 위기 속에서 히스기야는 흔들리지 않고 그의 믿음,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했지만, 형통한 가운데, 평안의 순간 히스기야는 자만하였습니다. 히스기야의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돌리는 것이 아닌, 바벨론의 사신에게 자신의 보물 창고를 보여 주었습니다.
앗수르와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히스기야는 강한 군사력과 무기, 가진 재물로 이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들은 바벨론에게 자랑할 것이 못되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그당시 이스라엘은 청동기 문화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이미 앗수르와 바벨론은 철기 시대가 시작되었던 때였습니다. 청동기와 철기, 도무지 싸움이 안되는 전쟁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앗수르의 침공에서 지켜 주셨는데, 화친을 맺으러 온 바벨론에게 히스기야 왕은 칼과 방패, 온갖 보물들을 다 보여주며 이스라엘의 능력을 자랑합니다. 결국 그의 자만 때문에 이스라엘은 바벨론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포로로 잡혀가는 비극이 일어납니다.
형통의 순간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막상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만들어 주시면 그 은혜를 잊기가 쉽습니다. 이스라엘은 조금 살만하면, 조금 배가 차면, 조금 마른 목을 축이기만 하면 하나님을 배신하였습니다. 혹 오늘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고, 오늘은 하나님 없이도 살만하다고 하나님 없이 살면, 우리도 히스기야 왕처럼 금방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형통할 때에 감사하며, 형통할 때에 오히려 더 말씀보고 기도하며, 지금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갈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진정한 형통 안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참된 형통의 삶을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마지막절 8절 말씀은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의 소리를 들었던 히스기야 왕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8절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전한 여호와의 말씀은 옳소.” 그는 속으로 ‘내가 왕으로 있는 동안에는 평화와 안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자녀들을 빼앗긴다고 예언하는 이사야에게, 내가 왕으로 있는 동안에는 평화와 안정이 있겠지… 지금 내가 편히 사는데는 문제 없겠지… 새로 얻는 생명을 살 때에는 편하겠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던 히스기야는 형통의 때에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누리는 형통의 삶에만 관심을 두었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곧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언을 기도함으로 바꾸었던 것처럼,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다시금 눈물로 기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의 형통이 내일의 형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오직 주님께서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예수님 뿐임을 기억하며 오늘도 예수님과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행복하세요~~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