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의 임재 속에서 삶을 통하여 진실로 주님께 예배드리는 은혜의 삶을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오늘 묵상하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고린도 전서 11장 2절에서 1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세워질 당시, 고린도 지역은 항구도시이자 상업의 도시였습니다. 지중해 연안을 항해하는 헬라, 애굽, 시리아, 가나안, 아시아 출신의 선원들이 체류하는 항구였기 때문에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었고 그에 따라 다양한 문화와 신전들이 도시의 도처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우상과 음행의 도시로 유명한 곳인 고린도에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에 우상 숭배의 모습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려는 위협이 있었습니다.
애굽사람들이 세운 이시스와 세라피스, 에베소의 대표적 신인 아데미, 수로보니게 사람들이 세운 아스다롯 신전, 브루기아 사람들이 세운 마그나 마터,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풍요의 여신 데메트 신전, 포세이돈 신전, 아폴로 신전, 아프로디테 신전 등은 고린도 지역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신전들의 대부분은 남성 제사장들은 화려한 탈이나 관, 모자같은 제사복을 입고 의식을 이끌었고, 아프로디테 신전은 1,000여명이 넘는 여사제들이 제사의식의 일환으로 음란한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특별히 이 당시 여성 제사장들이 이끄는 제사 의식은 유대문화에서 여성들이 머리에 썼던 칼루마나, 로마의 문화 속에 있었던 여성들의 길고 단정한 머리가 상징하는 여성들의 지조와 명예를 상징했던 그당시 여성상을 벗어버리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흐트러뜨려 기도하고 예언하며, 음행을 통해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배경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고린도 교회가 겪는 문제는 예배 속에서의 질서를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우상의 문화가 교회 안에 들어가 예배를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남성들이 머리에 어떤 것을 쓰거나, 여성들이 칼루마를 벗어버리는 것으로 인하여 교회 안에서 분쟁이 일어났었던 같습니다.
예전 9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 교회에서 염색을 하고 교회에 오면 몇몇 목사님들이 혼을 내기도하고, 실제로 친구들 중 염색을 해서 교회에 안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 기도원에서는 기도원 뒤에 미용사가 있어 남성이이든 여성이든 관계없이 검은 머리로 염색을 해야만 예배에 참석하게 하는 곳도 있었고, 여성들이 화장과 귀고리 등의 액세서리를 못하게 하며 예배 드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예배는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 드려야 하고, 예배 드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삶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삶으로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잣대와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자신의 생각이 전통이 되어 교회 안에서 갈등과 다툼이 생긴다면,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오늘의 말씀으로 몇몇 남성들은 교회 안에서, 혹은 가정에서 남성의 권위를 내세우기도 하고, 반대로 몇몇 여성들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남성이 머리에 무엇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도, 여성이 칼루마를 쓰는 것도, 모두 그 당시 문화에서 우상적인 상징으로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방해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계급적인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서 선을 그어 수직적인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문헌상 그리스도의 머리 앞에는 정관사가 붙고, 남성과 여성의 머리를 말할 때는 붙지 않는 것을 말하며 수평한 관계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온전한 예배자로 예배 드리고 있는가’에 있습니다.
이 말씀 또한 하나의 잣대가 되어 긴 머리를 한 남성에 대한 시각, 칼루마를 벗어버린 여성들에 대한 논쟁과 갈등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12절,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우리도 모르는 정죄의 눈빛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혹 나의 시선이 가정과 교회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사람을 실족하케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오늘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해주실 줄 믿습니다. 그 은혜로 오늘도 기쁨으로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